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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노조, 업무 외주화 싸고 갈등

등록 2015-05-07 20:54수정 2015-05-07 20:54

병원, 올초부터 콜센터 등 외주 추진
노조 “합의 없이 추진 단체협약 위반”
울산대병원이 올해 초부터 전화예약, 응급의료센터 안전 등 일부 업무를 외주화하려 해 노조 및 지역 노동계와 갈등을 빚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와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는 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대병원의 외주화 계획은 노사 합의한 단체협약을 위반하고, 지역중심 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저버리는 행위”라며 외주화 계획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앞서 울산대병원은 올해 초 노사협의회에서 전화예약 부문을 확대한 콜센터와 응급의료센터 안전담당 인력을 외주화하겠다는 계획을 노조에 통보했다.

공공운수노조와 울산대병원분회는 이날 회견에서 “병원 쪽은 외주는 사전에 노사합의로 결정한다는 단체협약을 무시한 채 한번의 노사협의회와 두번의 면담을 끝으로 합의되지도 않은 사항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콜센터 외주화는 환자들의 의료정보 유출 및 서비스 질 저하 등 부작용이 우려되며, 인건비 절감 효과 또한 확인되지 않아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울산대병원이 2013년부터 해마다 10% 이상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수익을 내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들의 신뢰와 정부·지자체의 지원이 뒤따른 덕택이다. 돈벌이만 생각한 외주화가 아니라 지역사회에 좋은 의료와 일자리라는 성장의 열매를 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많은 환자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전화 예약·응대 서비스를 개선하고, 응급의료센터의 상시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업체에 업무를 맡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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