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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 청원경찰, 환경단체활동가 폭행

등록 2015-05-07 21:27

‘민주주의와 민생·사회공공성 실현을 위한 강원지역연
석회의’ 등은 7일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어 청원경찰의 환경단체 활동가 폭행을 규탄하고, 최문
순 강원지사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박수혁 기자
‘민주주의와 민생·사회공공성 실현을 위한 강원지역연 석회의’ 등은 7일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어 청원경찰의 환경단체 활동가 폭행을 규탄하고, 최문 순 강원지사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박수혁 기자
시민단체들 “최문순 지사 사과하라”
도청 “현재로선 지사 사과계획 없다”
강원도청 소속 청원경찰이 기자회견을 진행한 환경단체 활동가를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최문순 강원지사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민주주의와 민생·사회공공성 실현을 위한 강원지역연석회의’와 녹색연합, 정의당 강원도당 등은 7일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원도에 조금이라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이들을 폭행하는 것이 최 지사의 소통 방식인가. 최 지사가 나서 직접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녹색연합과 정의당 강원도당은 강원도청에서 2018 평창겨울올림픽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도청 옥상에 올라가 ‘최문순 도지사는 환경·경제올림픽 실현하고 가리왕산 보전하라’고 적힌 대형 펼침막을 걸었다. 이 과정에서 도청 청원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져 윤상훈 녹색연합 사무처장과 활동가 등 4명이 다쳤으며, 청원경찰의 폭행 장면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턱을 다친 윤 처장은 “폭행한 청원경찰을 형사고발하고, 최 지사한테도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박경선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사무처장은 “청원경찰의 폭행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2013년 1월에도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도지사 면담을 요구하는 주민을 폭행해 이가 부러지게 했다. 당시 최 지사가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는데도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선경 정의당 강원도당 위원장도 “기자회견에 참가한 고작 10여명에게 주먹질을 하는 청원경찰의 폭력에 경악했다. 앞으로 이들의 폭행을 막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청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강원도청 총무행정관실 담당자는 “해당 청원경찰이 과거에도 폭력을 휘둘렀는지는 개인 신상정보라 확인해줄 수 없다. 주먹으로 활동가의 얼굴을 때렸다고 한 부분은 확인해봐야 한다. 경찰에서 시시비비를 가린 뒤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로선 최 지사의 사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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