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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초등학교 정문에 무단으로 홍보 펼침막 걸어

등록 2015-05-08 17:05수정 2015-05-08 17:48

학교, 뒤늦게 발견하고 철거
조원진(56)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대구 달서병 당원협의회가 초등학교에 무단으로 정당 홍보 펼침막을 내걸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학교 현장이 특정 정당의 홍보 수단이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8일 “지난 4일 새누리당 달서병 당원협의회 로고가 박힌 펼침막이 학교 교문에 버젓이 걸리는 일이 일어났다. 학교 시설물에 펼침막을 게시하는 것은 학교장의 허가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대구시교육청이 나서서 이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 달서구 ㄴ 초등학교 정문에는 지난 4일 ‘새누리당 달서병 당원협의회’라는 이름으로 새누리당 로고가 찍힌 펼침막이 걸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초 운동장 트랙 조성 예산 3억원 확보. 더 좋은 교육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단기방학이 끝난 지난 6일 학교 쪽에서는 뒤늦게 펼침막이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해 철거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펼침막을 거는 것에 동의를 해준 적이 없는데 정당에서 마음대로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철거했다”고 말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사진 전교조 대구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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