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국악 전문 체험시설 ‘국악체험촌’ 개관식이 열린 20일 충북 영동군 심천면 체험촌에서 참석자들이 표지석을 제막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연합뉴스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난계 박연(1378~1458)이 나고 자란 충북 영동에 국악체험촌이 들어섰다.
충북도와 영동군은 심천면 고당리 난계사당 옆 7만5956㎡에 조성한 국악체험촌의 문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2009년부터 21억원을 들인 국악체험촌에는 300여석 규모의 공연장과 세미나실, 난계국악단 연습실, 50~300명을 수용하는 체험실 5곳, 전문가 연습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선 국악기 제작, 국악 연주, 국악 의상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국악 숙박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군은 국악체험촌과 난계사당, 국악기제작촌, 국악기체험전수관, 국악박물관 등을 묶어 이 일대를 국악마을로 승화해나갈 참이다. ‘박연 국악마을 체험관광 활성화 사업’이 최근 국토교통부의 지역맞춤지원 사업에 선정돼 3년 동안 2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국내 유일한 국악체험촌이 국악 대중화를 이끌고 체류형 관광을 늘려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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