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큰 피해를 당한 네팔을 도우려는 운동이 초등학교, 대학교, 관공서, 시민단체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구 달서구 덕인초등학교 학생들은 27일 옷, 신발, 학용품, 비상식량 등 구호품 50상자를 모아 네팔에 전달했다. 학생들은 또 네팔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자 ‘희망엽서’를 써 보내기도 했다. 덕인초 6학년 김아무개양은 “마음을 담아 엽서를 썼다. 네팔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동구 동부초등학교도 지난 20일부터 사흘 동안 모금운동을 펼쳐 41만8010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경북대 교직원들도 네팔 돕기 성금 1700만원을 모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전달하고, 경북대에 다니는 네팔유학생 1명에게 위로금 100만원을 지급했다.
경북 청송군은 지난 19일 네팔 피해지역을 돕기위해 성금 389만원을 모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오랫동안 네팔을 돕고 있는 대구지역 시민단체 ‘나마스떼’는 다음달 6일부터 22일까지 대구 중구 현대백화점 갤러리에서 네팔 지진 피해 어린이 돕기 그림 전시회를 연다. 가국환, 권기철, 권유미, 최영란, 이승오 등 초청작가 7명이 그룹전을 연다. 전시회는 ‘반갑다 친구야’ ‘수성글로벌 아카데미’ 등 단체들이 후원한다.
나마스떼 쪽은 “전시회 수익금은 모두 네팔 어린이 돕기에 쓰여진다”고 밝혔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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