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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자라섬에 나비 3천여마리

등록 2015-05-27 22:17

사진 박경만 기자
사진 박경만 기자
국내 최대 나비생태체험관 문열어
경기도 가평군 북한강변 자라섬 인근에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나비생태체험관이 문을 열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꽃과 과일나무 등이 작은 숲을 이룬 나비생태체험관에는 들신선나비·은판나비 등 희귀종 5~6종을 포함해 호랑나비·암끝검은표범나비·제비나비·배추흰나비·부전나비 등 50여종의 나비 3000여마리가 관람객을 맞고 있었다. 특히 북방계 나비인 들신선나비는 국내에서 처음 인공번식에 성공해 500마리가 활동 중이라고 한다.

나비생태체험관은 자라섬 입구 식물원인 이화원의 아열대 온실(3100㎡)에 지난달 1000㎡ 규모로 조성됐다. 현재 시험운영 중이며 다음달 중순께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가을부터는 매일 5000마리씩, 연간 150종 20만마리의 살아 있는 나비를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체험관 곳곳에서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 과정을 거쳐 아름다운 나비로 탄생하기까지 40여일의 신비로운 과정을 관찰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정식 개장 뒤엔 나비 이야기 해설과 동영상, 세계 나비 표본 전시, 나비 가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나비 연구가인 심은산(41) 이화원 대표는 “국내 200여종의 나비 가운데 멸종위기 보호종 30여종을 제외한 거의 모든 종류의 나비를 1년 내내 볼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곳이다. 일상의 스트레스나 우울증·행동발달장애 등을 겪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나비가 꽃의 꿀을 빠는 모습을 보고 정서적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군 관계자는 “아열대 온실은 나비가 살기에 최적 환경이다. 열대식물과 함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서식지 파괴로 급감하는 나비를 보전하기 위해 나비체험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가평군이 53억원을 들여 2009년 조성한 이화원(3만4920㎡)은 2개 온실에 213종 1만5천여그루의 나무가 식재돼 있으며 지난해까지 관광객 46만여명이 방문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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