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동학농민군 전주성 입성 및 전주화약 체결 121돌을 맞아 31일부터 6월7일까지 전북 전주 한옥마을 등에서 기념대회를 연다.
혁명기념사업회는 농민군이 전주성에 입성한 1894년 5월31일(음력 4월27일)을 기념하기 위해 해마다 5월 말에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전주화약일(양력 6월11일)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추진이 유력해지자 기념주간을 늘렸다. 전주화약은 동학농민혁명 과정 중에서 청나라와 일본이 개입하자 농민군들이 정부에 폐정개혁안을 제시하고 협약을 체결한 뒤 철수한 것을 말한다. 전주화약에는 신분제 폐지와 3정 개혁 등이 있다.
31일 오후 5시 한옥마을 부채문화관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이어 전주시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한 문화공연 ‘녹두 전봉준’이 펼쳐져 농민군이 전주성을 접수한 의미를 판소리와 전통춤으로 표현한다.
6월6일 오전 9시 전북대학교에서 제11회 동학농민혁명 전국고교생 백일장이 시와 산문 분야에서 열린다. 주제는 동학농민혁명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내용이다.
6월7일에는 전주에 있는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탐방한다. 농민군 전주입성기념비가 있는 완산칠봉→전주성 서문지→전주객사→관찰사가 근무한 전라감영 선화당 터→전주성 남문에 해당하는 풍남문→한옥마을에 있는 동학혁명기념관 등을 답사한다. 동학혁명기념관은 올해로 개관 20돌을 맞는다. 6월7일에는 동학혁명기념관 마당에서 관련 자료와 사진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린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