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빛’ 시스템 구축해 효율화
홀몸가정 등 어려움 조기처리 가능
홀몸가정 등 어려움 조기처리 가능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보건·복지·민간 연계 시스템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강원에서 선보였다.
강원도는 4억2500만원(도비 2억1300만원, 시·군비 2억1200만원)을 들여 현장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강원 희망이(e)빛’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강원 희망이빛 시스템은 시·군 복지담당 부서 직원들과 보건소의 방문보건 인력, 종합사회복지관과 지역자활센터 등 민간기관 담당자 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마트폰 등을 통한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다. 사회복지사 등 보건·복지·민간 영역의 직원들이 홀몸노인 등의 어려움을 확인한 뒤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담당 공무원에게 필요한 조처를 바로 요청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를 받은 담당자는 현장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결과를 시스템에 남겨야 한다.
지난해 희망이빛 시스템을 시범운영한 화천군에선 희망이빛 운영 전 서비스 요청이 42건이었지만, 사업 뒤 193건으로 느는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지연 강원도청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그동안 홀몸가정 등에서 어려움이 발생해도 업무 장벽 등의 이유로 부서 간 공문을 통해 업무 협조를 요청해야 하는 등 비효율 문제가 있었다. 민간 영역의 직원들도 현장에서 직접 복지·보건담당 공무원에게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어 민관의 경계를 허무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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