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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레일바이크 정선에 ‘곤충마을’ 꾸민다

등록 2015-06-08 21:40수정 2015-06-08 21:40

폐광지 구절리에
2017년까지 17억 들여
폐교는 곤충박물관으로
레일바이크로 유명한 강원도 정선군 구절리역 일대에 곤충마을이 생긴다.

정선군은 2017년까지 17억원을 들여 구절리역 주변을 곤충테마파크로 바꾸는 ‘구절리 곤충마을 조성사업’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대표적인 폐광지 가운데 하나인 구절리는 1980년대 후반 석탄산업 합리화 조처 뒤 지역경제의 핵심 축인 우전탄좌가 문을 닫으면서 2600여명이던 주민이 280여명으로 줄어들면서 존립까지 위협받고 있다.

암수 여치가 어우러진 모습을 표현한 ‘여치의 꿈’ 카페. 사진 정선군청 제공
암수 여치가 어우러진 모습을 표현한 ‘여치의 꿈’ 카페. 사진 정선군청 제공
정선군은 구절리를 살리려고 곤충을 택했다. 구절리역은 폐객차를 고쳐 암수 여치가 어우러진 모습을 표현한 ‘여치의 꿈’ 카페로 유명하다. 여치 카페는 레일바이크를 이용한 탑승객 대부분이 사진을 찍는 등 구절리의 명물이 됐다. 더욱이 태백산맥 줄기에 속하는 근처 노추산에는 장수풍뎅이 등 다양한 곤충이 살고 있다.

정선군은 구절마을 지붕을 곤충을 본뜬 모습으로 개보수하는 등 곤충마을로 탈바꿈시킬 참이다. 또 마을 곳곳에 크고 작은 곤충 조형물이 설치되고 담장과 골목길엔 다양한 곤충 그림을 그려넣기로 했다.

폐교인 여량초교 구절분교는 곤충박물관으로 변신한다. 이곳에 곤충학습·체험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고 마을에서 키운 곤충을 분양하는 곤충분양소와 곤충을 주제로 한 카페 등도 설치된다. 기존 레일바이크에 곤충 모양의 덮개를 단 곤충레일바이크와 곤충자동차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곤충마을 사업이 주민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농특산물 판매장도 설치된다.

전제헌 정선군청 관광개발담당은 “올해 안에 주민과 곤충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꾸려 주민들이 중심이 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선레일바이크 등과 연계하면 관광객에겐 새로운 이색관광지가 되고, 주민에겐 새로운 수입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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