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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교수 168명 “노건일 총장 퇴진을”

등록 2015-06-09 21:09수정 2015-06-09 21:09

한림대교수평의회는 9일 교내 교수평의회 건물 앞에서 ‘노건일 총장 체제의 종말을 고함’이란 제목의 성명을 내어 노 총장 퇴진을 요구했다. 이날 성명에는 평교수 168명이 동참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한림대교수평의회는 9일 교내 교수평의회 건물 앞에서 ‘노건일 총장 체제의 종말을 고함’이란 제목의 성명을 내어 노 총장 퇴진을 요구했다. 이날 성명에는 평교수 168명이 동참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대학이 병영체제로 변해” 성명서
‘갑질 서약서’ 강요·독단·아집 비판
10일부터 단식농성…학생들 동참뜻
한림대 평교수 10명 가운데 7명이 ‘갑질 서약서’ 강요 등 독단적 대학 운영 논란을 빚고 있는 노건일(74) 총장 퇴진을 촉구했다.

한림대교수평의회는 9일 ‘노건일 총장 체제의 종말을 고함’이란 제목의 성명을 내어 “막말과 호통, 독단과 아집, 협박과 보복으로 점철된 노 총장의 시대착오적 리더십은 구성원의 공동체 의식과 자존감, 의욕, 사기를 꺾어 오히려 대학 위기를 돌파해야 할 구성원의 집단 역량을 소진해버렸다. 노 총장이 추진한 일들을 철회하고 즉각 퇴진하는 것만이 한림대를 살리는 길”이라며 노 총장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노 총장의 ‘갑질 서약’ 요구와 관련해 “절대복종을 요구하는 서약서에 인문대 학과장들이 서명하는 것을 강요하고도 사과나 유감 표명이 없었다. 대학이 대화는 실종되고 일방적인 지시와 명령만이 난무하는 병영체제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에는 한림대 평교수 241명 가운데 69.7%에 이르는 168명이 동참했다.

교수평의회는 성명 발표에 이어 학생회관과 일송아트홀 등 교내 곳곳을 돌며 노 총장 퇴진을 촉구하는 침묵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10~11일 노 총장 퇴진을 촉구하는 단식농성과 선전전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도 교수들의 노 총장 퇴진 운동에 동참할 분위기다.

유팔무 한림대 교수평의회 의장은 “한림대 교수들은 그동안 노 총장의 온갖 몰상식과 비정상 행태를 보고서도 혹시 학교에 누가 될까 밖에 알리지 않고 강압과 모욕을 참고 견뎠다. 하지만 노 총장은 이미 한계선을 넘었다. 학생들에게도 피해가 미칠 것 같아 더이상 참고만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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