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생명과학이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예방용 백신원제, 치료용 항체원제 등의 생산기지를 구축해가고 있다.
엘지생명과학과 충북도, 청주시 등은 11일 충북도청에서 오송생명과학단지 안 공장 증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2020년까지 1천억원을 들여 오송단지 안 1만8744㎡에 생산 3공장을 짓는 게 뼈대다. 앞서 엘지생명과학은 2008~2010년 765억원을 들여 1만3411㎡ 규모의 생산 1공장을 지었으며, 2011~2014년 2만69㎡ 규모로 생산 2공장을 조성했다. 두 곳에선 지난해 1천억원 규모의 당뇨·항생약제(1공장), 치료용 항체원제(2공장) 등을 생산하고 있다.
3단계 사업으로 진행되는 3공장은 내년 말께 공장을 준공한 뒤 임상실험 등을 거쳐 2019~2020년께 예방용 백신원제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윤수환 엘지생명과학 부장은 “오송단지 안 공장에선 미래 핵심 사업인 치료용 약품과 예방용 백신원제를 집중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협약식에서 “시골마을 오송이 신약, 첨단 의료기기 등을 연구·개발·제조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세계적인 바이오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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