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스키장에서 영화를 보며 피서를 즐기는 ‘태백 쿨 시네마 페스티벌’이 8월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강원 태백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 일원에서 열린다.
영화축제가 열리는 태백 오투리조트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해발 1100m에 위치한 리조트다. 덕분에 열대야가 없어 한여름에도 시원하다. 오히려 저녁 무렵 야외에 마련된 축제장에서 영화를 감상하려면 외투와 무릎담요 등을 준비해야 할 정도다.
올해도 하루 1편씩 모두 9편의 국내외 영화가 피서객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뿐 아니라 통기타와 클래식 연주, 퓨전국악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돼 있다.
여름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8월1~3일 3일간 태백시 중앙로에선 축제 속의 작은 축제인 ‘워터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물총 싸움과 거품 체험 등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도심 물 축제는 참가자들을 동심의 세계로 안내한다.
태백시청 관계자는 “열대야가 없는 산소도시 태백에서 영화를 보며 색다른 피서를 즐기길 바란다. 즐거운 영화 관람이 될 수 있도록 상영작 선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는 오는 24일까지 올해 페스티벌에 문화공연 등을 선보일 재능기부자를 모집한다. 20분 이상 공연이 가능하면 되며 참여 분야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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