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영남지역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메르스 확진자들은 퇴원하거나 증상이 나아지고 있다.
경북에서 유일하게 메르스 확진을 받은 131번째 환자(59)는 22일 퇴원할 예정이다. 이 환자는 지난 7일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지만, 지난 12일 2차 검사에서 양성을 받고 확진 환자가 됐다. 그는 지난 17일 3차 검사와 19일 4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을 받아서 퇴원이 결정됐다. 경북에는 현재 병원 격리자 2명, 자가 격리자 44명, 능동감시자 96명이 있다.
경남에서 유일하게 메르스 확진을 받은 115번째 환자(77·여)는 지난 20일 퇴원했다. 그는 지난 10일 1차 검사와 지난 12일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돼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14일 3차 검사에서 의양성(양성 의심)이 나왔다. 그는 지난 17일 4차 검사와 지난 18일 5차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다. 경남에는 현재 병원 격리자 85명, 자가 격리자 93명, 능동감시자 178명이 있다.
대구에서 유일하게 메르스 확진을 받고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154번째 환자(52)도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1차 검사와 지난 16일 2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까지 대구에서는 154번째 환자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나오지 않았다. 대구에는 현재 병원 격리자는 없고, 자가 격리자 104명과 능동감시자 276명이 있다.
영남지역에서 유일하게 메르스 사망자(81번째 환자)가 나왔고 모니터링 대상자가 많은 부산은 아직까지 긴장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부산에서 두번째로 지난 14일 메르스 확진을 받은 143번째 환자(31)는 부산 동아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상태는 호전되고 있으며, 부산시는 22일 검사를 다시 해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병원 격리자는 278명, 자가 격리자는 570명, 능동감사자는 154명이다. 영남지역에서 유일하게 메르스 환자가 나오지 않은 울산에는 현재 자가 격리자 12명과 능동감사자 3명만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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