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법은 29일까지 부산 연제구 거제동 법원 2층 로비에서 지역 예술인들의 그림과 사진 225점을 선뵈는 ‘예술법원 작품 전시회’를 연다.
부산지법은 24일 “법원에서는 다툼이나 형사처벌이 이뤄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딱딱하고 삭막하다. 예술작품을 통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 법원을 소통과 치유의 공간으로 꾸며보겠다는 뜻으로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지법은 지역 예술인들로부터 재능 기부를 받아 작품을 확보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인 김재춘 작가는 ‘미인도’를, 2009년 한국현대미술가 100인에 꼽힌 우제길 작가는 ‘꽃별’을 보냈다. 전시회가 끝난 뒤, 작품들은 법정, 복도, 사무실, 조정실 등에 걸릴 예정이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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