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정선레일바이크 10년간 296만명 발길 ‘경제효자’

등록 2015-06-30 21:26수정 2015-06-30 21:26

관광객들이 30일 개장 10돌을 맞은 정선레일바이크를 즐기고 있다. 정선레일바이크는 그동안 관광객 296만여명이 이용하는 등 정선군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정선군청 제공
관광객들이 30일 개장 10돌을 맞은 정선레일바이크를 즐기고 있다. 정선레일바이크는 그동안 관광객 296만여명이 이용하는 등 정선군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정선군청 제공
289억원 매출·1500억 파급효과
곤충캐릭터마을 조성 등 변신중
삼척·정동진·춘천에 도입 붐 이끌어
강원도 정선을 철도관광의 메카로 부각시킨 정선레일바이크가 개장 열 돌을 맞았다. 정선레일바이크의 성공 뒤 삼척과 춘천, 강릉, 원주 등에서 잇따라 다양한 형태의 레일바이크가 문을 여는 등 강원도내 철도관광 붐이 불고 있다.

정선군은 2005년 6월30일 문을 연 레일바이크에 10년 동안 296만여명이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제적 효과로 환산하면 289억원의 매출과 1500억원의 파급효과를 거뒀다고 정선군은 덧붙였다. 정선군은 애초 기념식을 열 계획이었지만, 메르스와 가뭄 탓에 방문객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행사로 바꿨다.

정선군은 레일바이크의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구절리부터 아리랑의 발상지인 아우라지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빼어난 풍광을 꼽고 있다. 구절리역을 출발해 아우라지역까지 편도 7.2㎞를 달리는 정선레일바이크는 때 묻지 않은 정선의 아름다운 강과 계곡, 산 등이 어우러져 있다.

더욱이 구절리역에는 폐객차를 고쳐 암수 여치가 어우러진 모습을 표현한 ‘여치의 꿈’ 카페 등 볼거리가 많다. 여치 카페는 레일바이크를 이용한 탑승객 대부분이 사진을 찍는 등 구절리의 명물이 됐다. 도착지인 아우라지 역에도 천연기념물 259호 어름치를 형상화한 ‘어름치 카페’가 있다. 어름치 카페는 2006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최우수상을 받는 등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정선레일바이크는 제2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정선군은 2017년까지 17억원을 들여 레일바이크 주변에 곤충박물관 등을 갖춘 곤충캐릭터마을을 조성하는 등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선보일 참이다.

백호민 정선군청 관광기획팀 주무관은 “구절리~아우라지 구간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이 지역에서 채굴된 석탄을 바삐 실어 나르던 정선선 구간이었다. 하지만 1989년 정부가 석탄산업 합리화 조처를 취한 뒤 급격히 이용객이 줄어 결국 2004년 3월31일 폐선됐다. 레일바이크 도입으로 쓸모를 다한 철로가 지역경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레일바이크 성공 뒤 삼척시가 해양레일바이크를 도입해 지난 5월 관광객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강릉 정동진에도 국내 최초의 모래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가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다. 이밖에 춘천과 삼척 도계 등에도 레일바이크가 운행중이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