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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퀴어축제 동성로서 결국 연다

등록 2015-06-30 21:57

옥외집회 승인 안해줘 법정까지
5일 동성로 본행사 뒤 거리 행진
7번째 대구퀴어문화축제가 1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제7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5일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대구퀴어문화축제 본행사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5일 오후 2시부터 무대 주변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성소수자들의 인권과 관련해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오후 4시부터는 본행사장 무대에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성소수자들에 대한 혐오를 쏜다는 의미의 물총놀이도 벌어질 예정이다.

이날 오후 5시 대구 도심 거리행진이 시작된다. 대구 중구 동성로 옛 한일극장에서 출발해 공평네거리~봉산육거리~반월당네거리를 거쳐 옛 한일극장에서 끝난다. 전체 거리는 2.5㎞로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1~10일 성소수자 인권단체인 무지개인권연대의 대구 중구 중앙대로 사무실에서 퀴어사진전이 열린다. 김민수 작가가 2013년부터 성소수자 인권운동 현장에서 찍은 사진이 전시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11일과 12일에는 독립영화전용관인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오오극장에서 퀴어영화제가 열린다. 성소수자 인권 문제를 다룬 국내외 중단편 영화들이 상영된다. 관람료는 한 편당 5000원이다. 17일부터 19일까지 극단 함께사는세상의 대구 남구 명덕로 소극장에선 퀴어연극제가 열린다. 입장료는 2만원이지만, 동성 관람객은 1만원으로 할인해준다.

배진교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힘들었지만 올해도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열게 돼 기쁘다. 한국 사회의 민주적 다양성, 성소수자들의 인권 존중, 관용의 정신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축제를 잘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대구퀴어문화축제는 2009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옥외집회 신고를 하고 축제 때 도심에서 행진을 해왔다. 하지만 6월5일 대구지방경찰청과 대구 중부경찰서는 조직위원회의 옥외집회 신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구 중구도 대구퀴어문화축제 본행사를 위해 신청한 동성로 야외무대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다. 조직위원회는 법원에 옥외집회 금지 통고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법원은 6월25일 이를 받아들였다. 2000년부터 퀴어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곳은 대구뿐이다. (053)255-6559.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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