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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울산 한화케미칼 폭발 사고 수사 본격화

등록 2015-07-05 14:50

6명의 노동자가 숨진 울산 한화케미칼 폭발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현장 3차 합동감식과 사고 관련 관계자 소환 등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수사본부를 꾸린 울산 남부경찰서는 5일 오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폭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사고로 무너진 폐수저장소 내부에서 3차 합동감식을 벌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 3~4일 사고 현장에서 작업공정 확인, 폐수저장소 연결 배관 등을 살피는 1·2차 합동감식을 했다.

경찰은 폭발 사고가 배관용접 작업을 하던 중 용접 불티가 폐수저장소 안에 있던 가연성 잔류 가스와 접촉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폭발 충격으로 매몰된 폐수저장소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끌어올려 가스가 새어나온 경로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환경안전팀 등을 압수수색해 공사 계약, 작업 공정 등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에 필요하다면 한화케미칼 등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할 방침이다.

방경배 울산 남부서 형사과장은 “구체적인 소환 대상과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폭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한화케미칼 안전 담당자와 관리 감독자 등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회사 쪽 과실이 있으면 엄정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숨진 노동자 유가족들은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지난 3일 오전 9시16분께 울산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안 폐수처리장의 폐수저장소(가로 17m, 세로 10m, 높이 5m, 용량 700㎥)에서 폐수 배관 용접작업 중 폭발 사고가 나 작업을 하던 설비업체 노동자 6명이 숨졌다.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은 공업재료, 포장용 필름, 완구류 등의 소재가 되는 폴리염화비닐(PVC) 원료를 1년에 32만7000t가량 생산하고 있다. 울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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