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기회를 놓친 학생들이 공부하는 ‘대구내일학교’가 초등과 중학교 과정 학생들을 모집한다.
대구내일학교는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초등과정 180명, 중학과정 120명을 모집한다. 초등과정은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만 18살이상이 지원할 수 있다. 명덕초등, 달성초등, 성서초등, 금포초등학교에 내일학교가 열려있으며, 올해 9월에는 처음으로 대구시립중앙도서관에 야간부 과정을 개설해 30명을 뽑는다. 초등과정은 1주일에 3차례 수업을 하며 1년과정을 마치면 초등학교 졸업장을 준다. 중학교 과정은 2년이며, 대구제일중학교에 주간 4개반이 개설돼있고, 이곳에 120명이 다닌다.
대구내일학교는 2011년에 초등과정이 첫 개설됐으며, 2013년에는 중학교 과정이 개설됐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늦깍이 학생들은 평균 67살이고, 중학과정은 65살로 집계됐다.
한편, 대구내일학교 외에 늦깎이 학생들이 학교졸업장을 딸수 있는 곳은 방송통신중학교와 한남중학교가 있다. 이곳에는 각각 105명과 120명이 다닌다. 이 밖에 고등학교 과정이 있는 곳은 경신정보과학고, 한남미용정보고, 방송통신고 등이 있다. 이 학교에서는 인터넷으로 수업을 하며, 출석수업은 한달 2차례 일요일만 한다.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대구 시민들은 8만명,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경우는 19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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