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경찰서는 여중생을 성폭행하려한 혐의(강간치상)로 김아무개(30)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6일 밤 9시께 부산 북구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길을 물어보는 척하며 여중생(13)을 50m가량 떨어진 외진 곳으로 데려간 뒤 성폭행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여중생의 도와달라는 외침에 행인이 나타나자 곧바로 달아났다. 밤 9시13분께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왕복 4차로를 무단 횡단해 30m가량 달아나던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변호사를 선임해 조사를 받겠다”며 경찰의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한 뒤 김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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