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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강원도 ‘메르스 경제’ 살리기 나섰다

등록 2015-07-07 21:35

최 지사 등 35개 기관장 ‘대책회의’
4개 전통시장서 장보기 행사 벌여
전 직원 전통시장·식당 이용 권유
“돈아 돌아라! 시장이 돌게! 꽉꽉 채운 장바구니, 시장통엔 함박웃음.”

의료진의 메르스 확진 판정으로 ‘코호트(집단격리) 조처’에 들어갔던 강릉의료원이 격리를 해제하는 등 강원도내 메르스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강원도 곳곳에서 메르스로 침체됐던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최문순 강원지사와 김시성 강원도의장,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정해룡 강원지방경찰청장, 장준규 1군사령관, 최동용 춘천시장 등 강원지역 35개 기관장들은 7일 오전 춘천 제일시장의 한 중국 음식점에서 ‘메르스 극복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했다. 메르스 사태 이후 기관장들이 지역경제를 살리려고 머리를 맞댄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전통시장 이용을 늘리자고 뜻을 모았다. 우선 오는 24일까지를 전통시장 집중 방문기간으로 정해 모든 직원이 한 차례 이상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또 매월 두번째 수요일을 ‘전 직원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강원도는 올 연말까지 도청 구내식당을 주 1차례씩 쉬도록 해 직원들이 주변 식당을 이용하도록 했다. 도청 사무관 이상은 매월 본봉의 5% 이상을 떼 전통시장 상품권을 일괄 구매하고, 실·과별 포상금과 연가보상비 등은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대신 지급하기로 했다.

이날 최 지사 등 200여명은 춘천의 4개 전통시장에서 ‘내려라! 가뭄엔 단비, 시장엔 돈비’ 등의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멘 채 장보기 행사를 했다.

일선 시·군도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강릉시는 지난달 22일부터 구내식당 운영을 전면 중단한 채 ‘다 함께 시장보고, 식사하고’ 운동을 펴고 있다. 횡성군은 동네 장보기·외식하기, 각종 시상 및 포상 시 전통시장 상품권 지급 등 지역경제 살리기 10가지 실천 운동을 벌이고 있다. 홍천군과 철원군 등도 매주 수요일과 장날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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