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피라니아 이어 아프리카 발톱개구리 청주 습지서 발견, 생태계 교란 우려

등록 2015-07-10 11:40

남아프리카 등지에서 서식하는 아프리카 발톱개구리가 충북 청주의 한 습지에서 발견돼 환경단체 등이 생태 조사에 나섰다. 아프리카 발톱개구리는 남아프리카 등지에 서식하며, 뒷발 발가락에 단단한 발톱이 나 있다. 색이 탈색하는 변종 ‘알비노’는 관상용으로 들여와 키우는 가정이 많다.

환경단체 ‘두꺼비 친구들’ 박완희 사무처장은 청주시 성화동 맹꽁이 생태공원 옆 한 물웅덩이에서 아프리카 발톱개구리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사무처장은 “지난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이곳에서 맹꽁이·개구리 등의 생태 조사를 하다 아프리카 발톱개구리를 발견했다. 10㎝정도 크기의의 3~4년생으로 보이는 이 개구리는 짝짓기를 하듯 자신보다 조금 큰 참개구리를 안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 사무처장은 “이 개구리는 수컷이었으며, 자세히 보니 짝짓기는 아니었다. 이 무렵 이곳의 개구리 등은 수컷 개체가 많아 암컷을 좇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나무토막을 안고 있는 개구리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사무처장은 “강원 횡성의 피라니아처럼 누군가 관상용으로 키우다 이곳에 내다 버린 것으로 보인다. 한 개체인 것으로 보이며 다음날에도 그자리에 있었다. 생태계 교란 우려가 있어 계속 관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꺼비 친구들은 성하철 전남대 교수(생물학과) 등과 함께 이 개구리의 생태를 지켜보며 연구를 해 나갈 참이다. 박 사무처장은 “따뜻한 환경에서 서식해 날이 차가워지면 견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황소개구리가 그랬듯이 우리나라 환경에 적응하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이 개구리가 달아나지 못하게 한 뒤 지속적으로 연구·관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두꺼비친구들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