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성 강원도의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및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 조기 이행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강원도의회 제공
강원지역 지방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한 철도 건설 사업 이행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강원도의회 김시성 의장과 김동일 부의장, 김진기 속초시의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대통령 공약 사항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및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 조기 이행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시작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공약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약속대로 이행하라’, ‘박근혜 대통령 공약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 즉각 시행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교대로 시위를 했다. 다음달 7일까지 이어질 1인시위에는 도의원 12명과 원주·속초·양구·화천·인제 등 5개 시·군의회 의원 28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강원도 대표 공약이다. 지난해 4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확정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 차례의 점검회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대개 예비타당성조사 기간은 6개월 정도이며, 용역 기간 동안 세 차례 정도 점검회의를 거쳐 결과를 발표한다. 또 다른 공약인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은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지만 결과는 감감무소식이다.
김시성 강원도의장은 “대통령 공약 사업이자 50년 묵은 강원도민의 숙원 사업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국토 균형발전과 동북아시대 복합교통·물류 체계 구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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