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발전연구원 ‘정책 메모’
“기존대회 물품 재사용하고
북한 참가 위해 TF 꾸려야”
“기존대회 물품 재사용하고
북한 참가 위해 TF 꾸려야”
2018 평창겨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기존 대회에서 사용한 물품 등을 재사용하고, 북한을 참가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원발전연구원은 22일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평가와 시사점’이란 제목의 정책 메모를 내어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선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사용한 시상대와 메달 받침대, 메달 이동용 가방 등이 재사용됐다. 재사용된 시상대와 받침대 등은 또 2015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로 이관됐다. 평창대회도 기존 대회에서 사용한 물품 등을 임대 또는 무상으로 사용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원발전연구원은 이어 평창겨울올림픽에 북한팀이 참가할 수 있도록 ‘남북 강원도 공동 프로그램 태스크포스’를 꾸려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동 강원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스포츠는 다른 교류보다 쉽고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북한민족화해협의회와 수시로 접촉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북한 선수단이 겨울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남북 강원도 동계스포츠 선수의 상호 방문과 합동훈련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역 전통성을 홍보할 수 있는 개·폐회식 준비 △강원도 정서와 특색이 반영된 관광상품과 음식 개발 △국제 수준의 자원봉사자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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