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아파트값 상승 전국 4배…대구 부동산 ‘이상 과열’

등록 2015-07-22 21:54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10위중 7곳
수성구 1위…3.3㎡당 1천만 넘어
신천동 청약률 274대 1 기록도
조재구 시의원 “투기과열지구를”
시 “공급 늘려 상승 억제 방침”
대구의 부동산 경기 ‘이상과열’ 현상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수성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치의 4배에 이르고, 올해 들어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100 대 1이 넘는 곳이 잇따르면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재구 대구시의회 의원(새누리당)은 22일 케이비(KB)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 조사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상위 10위권 안에 대구의 기초자치단체가 7곳이나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수성구는 전국 1위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3.3㎡에 1000만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수성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9.51%로 전국 평균치 2.43%의 4배에 이르렀다.

대구지역 아파트의 청약경쟁률도 엄청나 지난 5월 동구 신천동 ㅂ아파트는 397채 분양에 10만6000여명이 몰려 274 대 1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수성구 만촌동 ㅁ아파트도 경쟁률이 100 대 1을 넘어섰다.

조 의원은 “대구에 투기자본이 몰리면서 분양권 전매 과정에서 다운계약서 작성, 분약권 거래가격 허위신고 등 투기꾼들의 불법행위도 성행하고 있다. 투기세력이 집값을 올려놓고 자본을 빼내 빠져나가면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들한테 돌아온다. 하지만 대구시가 최근 내놓은 거주기간 제한규정 등 조처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24일 열리는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투기꾼들에 의해 왜곡돼가는 지역의 부동산 시장을 바로잡으려면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시급하다고 대구시에 촉구할 예정이다.

투기과열지구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은 지역 등에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시·도지사가 지정할 수 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분양권 전매 제한, 아파트 공급물량 중 절반을 서민들에게 공급해야 하는 등의 조처가 내려진다.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은 없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투기과열지구 지정보다는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방법으로 가격상승을 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상정 대구시 건축주택과장은 “일부 지역에 과열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면 자칫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구의 적정 아파트 공급량은 연간 1만3600채로 알려져 있는데, 공급량은 올해 1만5000채, 내년 2만4000채, 2017년 1만5000채 등으로 계획돼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