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냉동족발을 냉장족발로 속여 팔아

등록 2015-07-27 20:47

“돼지족, 양파, 대파, 생강, 마늘, 감초, 후추, 간장, 물엿, 설탕, 새우젓, 고추, 된장….”

돼지족발에 들어가는 양념과 재료다. 족발은 다른 가공육 음식과 달리 강한 양념으로 삶는 조리 과정을 거친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냉장족발과 냉동족발의 식감이나 육질의 차이를 알아차리기 힘들다.

축산물위생관리법에는 냉동족발을 해동해 냉장 상태로 유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해동 과정에서 식중독균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냉동족발은 해동한 뒤 발톱·털 제거 등 가공을 거쳐 다시 냉동해 유통해야 한다. 반면, 냉장족발은 도축 뒤 한번도 얼리지 않은 상태에서 가공해 유통한다. 이런 차이 때문에 냉장족발이 냉동족발에 견줘 ㎏당 700~1000원 비싸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27일 냉동족발을 냉장족발인 것처럼 속여 유통시킨 혐의로 부산의 한 식품업체 대표 남아무개(63)씨 등 축산물 가공업체 대표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남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냉동족발을 수돗물에 담가 해동한 뒤 냉장족발인 것처럼 속여 부산과 경남에 있는 150여개 족발 가게에 공급해 36억원가량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