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동해-1’ 탐사
‘두성호’ 모형 기증받아
‘두성호’ 모형 기증받아
울산박물관은 최근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천연가스전 시추선인 ‘두성호’ 모형을 기증받아 곧 산업사관에서 전시한다고 5일 밝혔다.
두성호는 한국석유공사가 1984년 5월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해 건조한 국내 유일의 반잠수식 시추선으로, 1998년 7월 우리나라 최초의 가스전인 ‘동해-1’의 탐사 시추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말레이시아·베트남·러시아 등 9개국에서 119개 광구의 시추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984년 당시 542억원을 들여 건조한 이 시추선은 높이 94m, 너비 82m 규모로, 작업 가능 수심이 30~450m, 최대 시추심도가 7500m에 이른다.
울산박물관에서 전시하는 모형은 실물의 약 100분의 1 정도 크기(가로 75㎝, 세로 58㎝, 높이 90㎝)로, 2013년 대한민국 에너지 체험전에서 우리나라도 산유국임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됐다.
신광섭 울산박물관장은 “우리나라가 산유국이 될 수 있었던 시추선 모형을 앞으로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알리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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