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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주에도 ‘평화의 소녀상’…김복동 할머니 “역사의 공부방 될 것”

등록 2015-08-13 16:22

13일 오전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평화의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소녀상 왼쪽)·길원옥(오른쪽) 할머니도 참석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13일 오전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평화의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소녀상 왼쪽)·길원옥(오른쪽) 할머니도 참석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13일 풍남문광장에서 제막식 열려
전북 전주에서도 평화의소녀상이 세워졌다.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꾸린 평화의소녀상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13일 오전 11시 전북 전주시 풍남동 풍남문광장에서 평화의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4월28일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평화의소녀상 건립운동을 벌여왔다. 4월28일부터 7월10일까지 1만원 이상 납부해 건립운동에 참여한 이들은 개인 6448명, 단체·기관 283곳이다. 여기에 익명의 기부금까지 포함해 조성된 기금은 1억2851만4160원이다. 참여자의 이름은 광장 바닥에 새겨졌다.

13일 오전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평화의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 평화의소녀상 앞 광장 바닥에는 모금운동에 참여한 개인 6448명과 단체·기관 283곳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13일 오전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평화의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 평화의소녀상 앞 광장 바닥에는 모금운동에 참여한 개인 6448명과 단체·기관 283곳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추진위원회는 관리를 위해 소녀상을 전주시에 기증할 예정이다. 제작에는 소녀상 원작자인 김운성·김서경 부부 조각가가 참여했다. 또 평화의소녀상 뒤편에 억압·구속으로부터 해방돼 자유·평화로 나가자는 뜻으로 조형물인 평화나비를 전북지역 예술인 김두성 작가가 만들었다.

이날 제막식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길원옥 할머니도 참석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이곳이 역사의 공부방이 될 것이다. 다시는 이 세상에 전쟁이 없어야 하고, 이제 남북통일과 평화로운 세상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 모금활동에 참여한 김다선(17·전주유일여고2)양은 “이곳 풍남문광장이 기억의광장으로 불리고 있는데, 소녀상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한 우리 역사에 대해서 생각하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13일 오전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평화의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길원옥(휠체어 탄 사람) 할머니도 참석했다. 김 할머니가 마이크를 잡고 얘기하고 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13일 오전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평화의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길원옥(휠체어 탄 사람) 할머니도 참석했다. 김 할머니가 마이크를 잡고 얘기하고 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방용승 추진위 대표는 “5천만원을 목표로 시작한 모금운동이 1억2800만원을 넘어서 지역시민들의 역사·참여 의식을 확인했다.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촛불처럼 흔들리는 민족의 운명을 구하는 거대한 횃불이 전주에서부터 타오르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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