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서 매달 평균 3만원씩을 내 저소득층을 돕는 ‘착한가게’ 1000호점이 ‘탄생’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7일 안동시 목성동주교좌 성당 안에 있는 예비 사회적 기업인 ‘카페 에스포와’(대표 박선애)가 착한가게 1000호점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유기농 커피 등 음료를 파는 이 가게는 안동지역 자활센터가 운영하며, 지난 2월 문을 연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착한가게 1000호점이 탄생한 곳은 서울(2013년), 제주도(2014년)에 이어 경북이 세번째이다.
경북에서는 2007년 12월, 구미에서 처음으로 착한가게 1호점이 생겨났다. 이후 2012년까지 190여곳에 불과했지만 3년 전부터 급물살을 타면서 크게 늘어나 2013년 500호점이 생겼고, 지난해 800호점에 이어 1000호점이 탄생한 것이다.
김준현 경북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 주임은 “2012년 말부터 경북지역 23개 시군마다 결성된 나눔봉사단 덕분으로 2년 8개월 만에 착한가게 800여곳이 신규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북에서 가입한 착한가게 1천곳은 지역별로 구미시 148곳, 울진군 147곳, 칠곡군 100곳, 고령군 98곳, 경주시 81곳으로 집계됐다.
착한가게에서 매달 평균 3만원씩 내는 기부금은 저소득층의 생계비와 의료비, 명절위문금, 한부모와 조손가정 교복지원금, 취약복지시설의 복지사업 지원금 등에 쓰인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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