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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억 사학 비리’ 이홍하, 교도소에서 폭행 당해 중상

등록 2015-08-23 14:56수정 2015-08-23 15:14

말다툼 끝에 동료 재소자에게 맞아…뇌출혈 증상 등 보여
서남대 설립자…교비·사학연금 횡령 등으로 형 집행 중
교비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 중인 서남대 설립자 이홍하(76)씨가 교도소에서 동료 재소자에게 맞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교도소와 전남대병원은 이씨가 지난 19일 밤 8시께 교도소 안 치료병실에서 40~50대 동료 재소자 ㄱ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씨는 지병으로 5명 이상이 있는 치료병실에서 수용중이었다. 말다툼 끝에 ㄱ씨가 이씨를 몇 차례 때렸으며, 둔기 등을 사용하거나 다른 재소자가 폭행에 가담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는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가해자 ㄱ씨를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씨는 조선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평소 치료를 받던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해달라는 가족의 요청에 따라 21일 오후 6시께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씨는 뇌출혈을 비롯해 턱뼈·갈비뼈 골절, 간 손상에 따른 복막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상태를 봐가며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교도소 관계자는 “이씨가 교도소 생활을 하면서 다른 수용자들과 마찰을 일으킨 적은 없었다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된 뒤 이씨에 대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1심에서 교비 등 909억원 횡령이 인정돼 징역 9년을, 사학연금 관련한 횡령에 대해 징역 6개월을, 허위 세금계산서 교부 등과 관련해 징역 3년에 벌금 90억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교비 횡령과 관련한 1심 재판 과정에서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검찰의 이례적인 항고 끝에 다시 구속되기도 했다. 세 사건을 병합한 항소심 선고는 다음달 24일 있을 예정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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