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끌기대회 양양공항에서 열려
27개 팀 참가…알펜시아팀 우승
27개 팀 참가…알펜시아팀 우승
국내 첫 ‘소아암 어린이 돕기 비행기 끌기 대회’가 26일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에서 열렸다. 우승은 알펜시아팀(6.13초)이 차지했다.
이날 대회에는 강원도와 강원도의회, 양양군, 강원랜드 등 27개팀이 참가해 힘을 겨뤘다. 25명이 한 팀을 꾸려 이스타항공의 비행기(B737-800)를 끌고 3m를 가장 빨리 가는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최문순 강원지사와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도 축하 공연을 한 은평소년소녀합창단 어린이들과 팀을 이뤄 참가했다.
비행기 끌기대회는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기부금 모금행사로 새로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이날 참가자들이 낸 성금은 우승팀 이름으로 소아암 환자를 돕는데 사용된다. 한국공항공사가 행사장을, 이스타항공이 비행기를 제공했다.
정운찬 2015 비행기끌기대회추진위원장은 “나 혼자서는 비행기를 끌 수 없지만 여러 사람이 마음을 모아 힘을 낼 때 비로소 비행기가 움직인다. 우리의 따뜻한 손길과 마음이 소아암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과 가정, 나아가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문순 강원지사와 정운찬 2015 비행기끌기대회추진위원장, 고민정 ㈔재미있는재단 이사장, 최광엽 한국공항공사 양양지사장, 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 변정권 양양부군수 등은 7월20일 강원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소아암 어린이 돕기 비행기 끌기대회 업무협약’을 한 바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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