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투성이인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한 ‘2015 평화누리길 걷기여행’이 29일 오전 11시 강원도 철원 한탄강 일원에서 열린다.
평화누리길은 북한과 맞닿아 있는 서해안 강화도와 동해안 고성까지의 접경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보행·자전거 길 조성 사업이다. 평화누리길 걷기여행은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 명소를 소개해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행사로 지난해 강원도 양구 두타연 일대에서 첫 행사가 열렸다.
걷기여행은 총 6.5㎞로 강원도 철원 한탄강변의 현무암지대와 주상절리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따라 생태·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구간으로 꾸려졌다.
광복 70돌을 맞아 통일의 염원을 담은 태극기 바람개비를 만날 수 있는 ‘통일바람길’ 구간과 국악연주와 빼어난 한탄강 주상절리를 감상하며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송대소 힐링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 화산 분출로 만들어진 현무암이 잘 보존된 ‘현무암 생태길’과 어쿠스틱 기타 연주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이 있는 쉼터’도 만날 수 있다.
김보현 강원도청 균형발전과장은 “이번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를 비롯해 접경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 접경지역에 보다 많은 사람이 찾아와 지역주민들의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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