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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 대통령 멘토’ 현경대 금품 수수 의혹 수사

등록 2015-08-28 17:09수정 2015-08-28 17:50

의정부지검, 2012년 총선 직전 1천만원 받은 혐의
현 민주평통 부의장 “돈 받을 이유 없다” 강력 부인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013년 11월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민주평통 위원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013년 11월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민주평통 위원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의 원로자문그룹으로 알려진 ‘7인회’ 멤버인 현경대(76)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에 곧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 권순정)는 사업가 황아무개(57·여)씨가 2012년 4월 총선 직전에 현 부의장에게 불법 정치자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이 나와 확인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황씨의 측근 조아무개씨는 최근 검찰에서 총선을 며칠 앞두고 황씨의 지시로 제주도에 가서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현 부의장을 만나 5만원권으로 현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조씨가 총선 이틀 전인 4월9일 제주도 선거캠프를 방문한 정황을 확인했다.

황씨는 2008년 경남 통영 아파트 청탁 비리 사건으로 현재 의정부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박 대통령의 이종사촌 형부인 윤아무개(77)씨와 제갈경배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에게 돈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황씨를 소환해 돈을 전달하라고 지시했는지 추궁하고 있으며,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대로 현 부의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현 부의장은 “돈을 받을 이유가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 부의장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이 나와 이제 막 파악하는 단계”라며 “관련자들을 더 조사해야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 부의장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유신시절 검사로 재직했으며 5공화국 출범 직후 정계에 입문해 5선 의원을 지냈다. 19대 총선때 제주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에게 패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계입문 때부터 멘토 구실을 해왔으며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의 외곽조직인 ‘한강포럼’을 주도했다. 대선을 앞두고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강창희 전 국회의장,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 김용갑 전 의원 등과 함께 ‘7인회’ 멤버로 활동하며 박근혜 캠프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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