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질문하는 척…고교생이 여교사 5명 치마속 몰카

등록 2015-08-31 16:16수정 2015-08-31 16:49

전북 고창군의 한 고교생이 여교사 5명 치마 안을 몰래 촬영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전북도교육청 등은 고창군의 한 고교 1학년 ㄱ(17)군이 수업 시간에 이 학교의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여교사들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몰래 찍었다고 31일 밝혔다. ㄱ군은 수업시간에 질문하는 척하며 교사들을 가까이 오게 한 뒤, 휴대전화를 이용해 치마 속을 찍었다. ㄱ군은 학기 초인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몰카를 상습적으로 찍었으며, 촬영한 영상 등을 웹하드에 업로드해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ㄱ군은 일부 영상을 주변 친구에게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같은 반 학생들의 제보로 알려졌으며, 충격을 받은 피해 여교사들 가운데 한 명은 병가를 내고 쉬고 있다.

학교 쪽이 사고 대처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교 쪽은 학생선도위원회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사건을 수습하고 있으나, 형사 고발 등 추가조치가 없다. 해당 고교의 한 관계자는 “피해 교사와 다른 여교사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쪽은 지난 25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전북도교육청에 바로 보고하지 않았다. 이 학교에서는 3년 전에도 학생 3명이 여교사 몰카를 찍어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지만, 당시에도 가해 학생들은 교내 봉사활동 처분 등 가벼운 처벌만 받았다.

해당 고교 쪽은 “교장이 지난 26일 학생부장한테서 사건개요를 듣고 27일 직접 전북교육청을 방문해 보고했다. 해당 학생을 다음달 4일까지 전학시키기로 하고 피해 교사들을 위해 교권보호위원회를 여는 등 최선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학교의 사건 처리 경위 등에 대해서 감사할 계획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