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의 착공 시기가 애초 계획된 내년 상반기에서 올 연말로 6개월 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별내선 완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12월말 구리시 사노동∼남양주시 별내동 구간인 6공구에서 우선 착공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별내선 공사는 전체 구간을 6개 공구로 나눠 암사동과 한강 하부를 지나는 1·2공구는 서울시가 맡고, 3∼6공구는 경기도가 담당한다.
6개 공구 가운데 3·4공구와 6공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방식은 시공업자가 토지 구매, 설계와 시공, 운전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 어려운 기술이 필요한 시설물이나 공사기간 단축에 유리하다.
6공구는 설계 심사에서 고려개발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조달청 가격 심사를 남겨두고 있다. 3공구 공사는 현대건설이 맡고 4공구는 태영건설과 케이시시(KCC)건설이 참여해 설계 심사를 앞두고 있다.
1·2공구와 5공구는 설계, 시공 등 분야별로 입찰해 공사를 맡기는 ‘기타공사’ 방식으로 추진된다.
별내선은 8호선 암사역에서 중앙선 구리역,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다산새도시를 거쳐 남양주 경춘선 별내역까지 12.9㎞를 잇는 복선전철로, 1조2천억원이 투입돼 2021년 완공된다. 개통되면 남양주 별내에서 서울 잠실까지 27분에 오갈 수 있다. 남양주/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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