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에 자리잡은 기업들이 직원들을 채용할때 중구에 살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우선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영수 크레텍 대표와 김정도 ㈜케이비원 대표, 최성진 노보텔 대구 총지배인,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은 지난달 31일 대구 중구청에서 만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 앞으로 직원들을 채용할 때는 중구에 사는 지역주민들을 우선채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시 중구 달성로에 자리잡은 크레텍은 국내최대 산업공구 생산업체이며 연매출액이 27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텍 관계자는 “직원 채용때 이웃 주민들을 우선채용하기로 대구 중구청과 약속했다. 대구 본사와 서울 본사에서 연간 60∼70명을 채용한다. 앞으로 정규직 또는 비정규직을 뽑을 때 가능하면 지역주민들한테 기회를 많이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케이비원은 5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기계 및 공구생산업체이며, 대구 본사에만 140여명이 근무하고 연매출액이 1300억원을 넘는 중견기업이다. 노보텔대구는 대구 도심에서 25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해 총 203실의 객실을 갖춘 23층짜리 호텔이다. 윤 중구청장은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내 구직을 희망하는 지역주민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에도 대구 중구에 본사를 둔 현대백화점과 대구백화점, 동아백화점 등 3곳에서 “직원채용때 지역주민들을 우선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약속에 따라 현대백화점 46명, 대구백화점 37명, 동아백화점 22명 등 3곳에서 1년동안 지역주민 105명을 우선채용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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