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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프로농구 스타 김선형 스포츠도박 정황 조사

등록 2015-09-02 14:36수정 2015-09-02 15:38

프로농구 블루칩 김선형이 29일 경기도 용인 에스케이(SK) 훈련장에서 농구공을 들고 웃고 있다. 남지은 기자
프로농구 블루칩 김선형이 29일 경기도 용인 에스케이(SK) 훈련장에서 농구공을 들고 웃고 있다. 남지은 기자
국가대표 농구선수인 프로농구 서울에스케이 소속 김선형(27)씨가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한 정황이 포착돼 다음 주 중 경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전·현직 스포츠 선수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김 선수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베팅한 정황이 드러나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대학 출신 선수들 조사 과정에서 김 선수 얘기가 계속 흘러나와 사실 확인을 위해 부르는 것이며, 아직 혐의가 있다고 단정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대만에서 열리는 존스컵에 국가대표로 출전 중인 김 선수가 귀국하는 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2011년 서울에스케이 나이츠에 입단한 김 선수는 2013-2014, 2014-2015 두 시즌 연속 프로농구 올스타전 최우수선수에 뽑혔으며,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농구 금메달을 획득한 스타 선수다. 중앙대 재학 시절인 2010년 한국대학농구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경찰은 김 선수와는 별도로 전·현직 농구선수 10여명과 실업 유도선수 등 모두 20여명에 대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수사해왔다.

이들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각각 수십만∼수천만원을 베팅하거나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번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농구선수들은 대부분이 같은 대학 선·후배 사이로 친분 때문에 불법 스포츠 도박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하며 알게 된 다른 종목의 스포츠선수들까지 어울려 도박을 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계좌를 추적해 이들의 도박 사실을 확인했으며 일부는 베팅이 적중해 배당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들 가운데 일부가 경기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사실 관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다음 주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의정부/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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