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아카데미·청소년 백일장등 열려
깊어가는 가을 대구지역에서 풍성한 통일행사가 펼쳐진다.
경북대 총학생회와 평화통일 대구시민연대는 2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제5기 평화통일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백기완 통일문제 연구소장의 ‘다가오는 통일시대 어떻게 맞아야 하나’, 강정구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의 ‘분단과 전쟁, 그리고 북한정권의 수립’, 서동만 상지대 교수(전 안기부 기획조정실장)의 ‘선군정치와 6자 회담의 전망’ 등의 강의가 이어진다.
이밖에 정영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선임연구원, 박순성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소설가 정도상씨, 정창현 국민대 겸임교수 등 이름있는 북한 전문가들이 개혁개방, 북한 인권, 북한 문학, 김정일과 북한의 미래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매주 수·금요일 저녁 7시30분에 열리며 수강료는 일반 3만원(개별강좌 5000원), 학생 1만5000원이다.
22일 대구 달성공원에서는 2005 청소년 대구경북 통일백일장이 열린다. 대구경북지역 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평화, 통일, 분단의 아픔 등을 주제로 운문과 산문 부문으로 나뉘어 개최된다.
대상은 통일부 장관상이며, 접수기간은 19일까지다. 평화통일 대구시민연대와 대구경북지역 통일교육센터, 민족문학작가회의 대구지부가 공동주최한다.
전교조 대구지부와 청소년공동체 반딧불이 등은 29일 대구 경북고등학교 체육관 강당에서 ‘2005 도전! 통일 골든 벨을 울려라’ 행사를 연다. 한 방송사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청소년 퀴즈 프로그램을 차용한 이 행사는 통일과 관련된 퀴즈 50문제를 내 최후까지 남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일 사진전과 퍼포먼스, 각종 문화공연도 함께 열리며 통일에 관심 있는 대구지역 고등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053)254-5615.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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