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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주식 전통시장 청년몰’ 전국에 퍼진다

등록 2015-09-09 20:16

남부시장 활성화모델 호평
정부, 내년 예산안 127억원 편성
전국 20곳으로 확대 방침
전북 전주 남부시장 2층 청년몰에서 거리 공연이 열리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 남부시장 2층 청년몰에서 거리 공연이 열리고 있다. 전주시 제공
김아무개(30)씨는 2013년 5월 전통시장인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 2층 ‘청년몰’에 분식점을 열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그는 임대료가 저렴한 청년몰에서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 청년몰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청년들이 경험을 쌓기 위해 시장 버려진 공간에 장사를 시작하면서 조성되기 시작했다. 대부분이 30대인 청년몰 업주들끼리 반상회를 꾸려 소통하고 있다. 그는 공동사업을 위한 법인 설립도 검토 중이다. 전주 남부시장에서 시작돼 전통시장 활력소라는 평을 얻은 청년몰이 전국 곳곳에 조성된다.

전주시는 정부가 내년부터 청년상인 육성 등을 위해 전국 20개 전통시장에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과 같은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복합문화쇼핑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청년몰 조성사업비로 127억5천만원을 편성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청년몰 조성은 전통시장 빈 점포를 청년사업자와 연계해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화거리를 조성해 전통시장을 찾아오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시장 청년몰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전성시’(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 프로젝트(2011~2013년)의 하나였다. 규모는 남부시장 2층 1990㎡이다. 초창기 업체 12곳에서 지금은 33곳으로 늘었다. 업종은 음식, 차류, 의류, 인테리어 소품, 서적, 디자인 잡화 등이다. 입주 업체들은 체험 프로그램과 야시장 등을 선보였다. 청년몰 1호점 주인 정영아(35)씨는 “젊은이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인 청년몰이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부시장 주변 한옥마을의 관광객이 늘면서 전통시장 활성화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청년몰이 들어서면서 식료품 판매 위주였던 남부시장은 체험 프로그램, 쇼핑, 문화활동 공간으로 이미지가 바뀌었고, 1층 기존 상가의 매출도 10~20% 늘어났다는 게 전주시의 설명이다. 전주시는 지난 7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남부시장 청년몰과 야시장 운영사례를 발표해 일자리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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