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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교직원 40% “근무 여건 나빠졌다”

등록 2015-09-14 16:10수정 2015-09-14 16:35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교사 40%가 ‘행정업무가 많아 최근 5년 동안 근무여건이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태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14일 경북·대구·충북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를 보면, 유치원과 초·중·고 교사 40.1%가 ‘최근 5년 동안 근무여건이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김 의원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교사 48만8300여명 가운데 10.6%에 해당되는 5만1562명을 상대로 지난달 7~24일 교원근무여건 실태조사를 벌였다.

근무여건이 나빠졌다는 교사들 가운데 7.1%는 ‘매우 나빠졌다’고 했고, 나머지 33%는 ‘나빠졌다’고 대답했다. 서울(57.5%), 울산(56.1%), 대구(54.6%), 제주(53.2%) 등에서 근무여건이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교사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근무여건이 나빠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37.2%가

‘행정업무의 과다’를 꼽았고, ‘학생 생활지도 어려움 증가’(34%), ‘학부모 등 민원 증가’(12.5%)로 힘들어 한다고 밝혔다.

근무여건이 나빠지면서 교사들 가운데 37.5%는 ‘명예퇴직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명예퇴직 이유로는 절반(50.3%)이 ‘직무 스트레스’ ‘미래가 불안해서’(19.6%) ‘교원에 대한 사회적 평가저하’(18.2%) 등을 밝혔다.

교사들은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행정업무 경감’(55.8%)이 시급하다고 꼽았고, 뒤를 이어 급여인상, 교원복지 확대, 수업시간 축소, 민주적 학교문화수립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교단을 떠날 생각이 있는 교사들 가운데 절반은 무급휴직제 같은 조그마한 재충전 기회만 생기면 교단에 남겠다는 의사가 있다. 일선 학교현장을 지키는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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