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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값 2005억원?

등록 2015-09-30 20:07

우선협상대상 한양컨소시엄 제시
공시지가보다 743억원이나 높아
용도변경 신청할듯…수용땐 특혜
전북 전주 서부신시가지에 위치한 대한방직 전주공장 터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양컨소시엄이 매매가격으로 2천억원이 넘는 액수를 제시했다.

대한방직은 최근 전주공장 터 매매대금으로 2005억원을 제시한 우선협상대상자 한양컨소시엄(㈜한양제이알디)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또 앞으로 1개월간 한양컨소시엄이 전주공장 터에 대한 상세실사를 벌이고, 본계약 체결은 이후 최종 조건을 합의한 뒤 대한방직 다음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주시 효자동 대한방직 전주공장 터는 면적 21만6464㎡(10필지)로 현재 공시지가가 ㎡당 58만3400원이다. 전체 면적으로 계산하면 공시지가만 1262억원이 넘는다. 공장 터가 일반공업용지임에도 공시지가와 743억원 차이 나는 액수로 가격을 제시한 셈이다. 따라서 본계약을 체결하면, 한양컨소시엄이 주거용지 또는 상업용지로의 용도변경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용도변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용도변경이 이뤄지면 막대한 시세차익이 생겨 특혜 시비가 불거질 것이기 때문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은 인구 50만 이상의 도시의 계획 변경은 시장의 권한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 9월 의회에서 “전주시의 주택보급률은 현재 108%이며, 3년 이내에 3만4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새로 분양되기 때문에 공급과잉 상태다. 대한방직 터가 개발되려면 공장을 전주지역에 이전하는 등 3~4가지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다 2필지를 가지고 있는 전북도와의 협의도 필요해 보인다. 전체 10필지 중에서, 1필지는 전북도 소유이고, 다른 1필지는 지분이 전북도 52%, 대한방직 48%의 공동소유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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