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오디션 시즌2’ 시작…1위 100억 지원
경기도가 총상금 400억원을 걸고 진행하는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 시즌2(특별조정교부금 공모사업)에 31개 시·군이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1등을 누가 차지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은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에 예산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지난해엔 가평군의 ‘뮤직빌리지’ 사업이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30일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예비심사를 벌여 고양시의 ‘경기고양 영상창조타운 조성’ 등 8개 사업을 본선 진출팀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예비심사에는 공모에 참여한 총 51개 사업 가운데 현장심사를 통과한 25개 사업이 참가했다.
본선 진출 8개 팀은 △고양시의 경기고양 영상창조 타운 조성(80억) △화성시 유소년 야구메카 조성(314억) △시흥시 경기청년협업 마을만들기(138억) △광명시 광명동굴 세계로 비상하다(150억) △군포시 G노인행복업 센터 조성(108억) △동두천시 놀자 숲 조성(200억) △가평군 방문자 경제를 창조하는 연극도시 가평(211억) △연천군 DMZ연천율무특화 미라클타운 조성(200억) 등이다.
8개 팀은 상금 400억원을 걸고 오는 7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본선을 치른다. 1등 1개팀에 100억원이 돌아가고 나머지 팀들에는 300억원이 나눠서 지원될 예정이다.
경기도 예산담당관실 관계자는 “마무리 사업 위주로 10억원 안팎 씩 쪼개서 지원했던 특별조정교부금을 오디션을 통해 한 사업이 완성될 수 있도록 대규모 지원한다. 시군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생활기반을 조성하는 지역여건에 맞는 아이템을 발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상 여부를 떠나 탈락한 43개 팀도 현장심사와 예비심사 과정을 통해 앞으로 사업을 어떻게 추진하는 게 좋을 지 많은 도움을 받아 파급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심사위원 16명을 모두 외부인사로 선정해 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본선에서는 외부전문가의 평가와 함께 100명으로 구성되는 도민평가단, 인터넷 생중계를 통한 주민투표 평가도 병행한다. 주민투표는 7일 오전 9시30분~11시40분께 마지막 사업 발표때까지 진행되며, 전국민이 누구나 스마트폰과 피시를 통해 창조오디션 누리집(www.nextaudition.kr)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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