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영남대서 ‘우리말 겨루기’
외국인·지역주민 등 참가가능
외국인·지역주민 등 참가가능
“10월9일은 세종대왕 탄신일일까요, 아닐까요?” “훈민정음 해례본은 한자로 기록된 책일까요, 아닐까요?”
‘전국 우리말 겨루기 대회’가 한글날인 9일 오후 2시 영남대에서 열린다.
대회는 참가자들에게 한글 관련 상식을 물어본 뒤 남은 사람이 소수로 압축되면 골든벨 형태로 진행된다. 해마다 외국인 100여명 등 영남대생 200여명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지역주민들도 참가할 수 있다. 대상 상금은 50만원이다.
참가 희망자는 영남대 국어문화연구소에 전화(053-810-3561)나 전자우편(ccrk@ynu.ac.kr)으로 신청하거나, 행사 당일 낮 12시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사물놀이 경연, 이주민 전통공연, 외국인 한국어 백일장 대회 시상식 등도 이날 열린다.
앞서 8일 오후 1시30분 영남대에선 ‘융복합 시대 한글 및 한국어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글날 기념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심포지엄에서는 홍윤표 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와 송병렬 영남대 한문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인다.
이광오 영남대 국어문화연구소장은 “참가자들한테 기념품으로 줄 티셔츠 500벌을 준비했다. 이번 행사가 한글사랑과 나라사랑 정신을 축제로 승화하고, 이주민들과 화합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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