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장에 유정복(58) 인천시장이 선출됐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16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씨마크호텔에서 열린 제33차 총회에서 유 시장이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협의회 임원단인 부회장 2명, 감사 1명은 협의회장이 지명한다. 임기는 이날부터 2016년 6월30일까지다.
유 시장은 “성숙한 지방자치와 주민행복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 이제는 지방정부가 앞장서 국가발전과 미래비전을 선도해 나가는 진짜 지방자치를 위한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달 9일 인천에서 열린 제32차 총회에서 유 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회장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당초에는 박 시장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당시 총회에 최문순 강원지사가 불참하면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단체장들이 각각 8명씩 소속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모양새를 연출하며 대립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대신 추후 협의를 거쳐 합의 추대 형식으로 새 회장을 뽑아 전국체전 개막날 발표하기로 합의했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부단체장 정수 확대 및 직급 상향에 대해 논의했으며, 추후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강릉/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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