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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박 대통령이 이사장 지낸 영남대 등 대구·경북지역 역사 전공 교수들도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선언

등록 2015-10-18 19:12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에서도 역사를 전공한 9개 대학 교수 38명이 중·고교 한국사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선언을 한다. 이번 집필 거부 선언은 경북대 사학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시작됐고, 지난 14일부터 서명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사장을 지냈던 영남대 교수 2명도 참여했다.

윤재석(54) 경북대 사학과(동양사 전공) 교수는 18일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대구와 경북지역 대학의 역사 전공 일부 교수들이 국정교과서 집필을 거부하기로 했다. 19일 집필 거부에 참여한 교수들의 명단과 성명을 공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윤 교수는 “경북대 사학과 교수들은 모두 지난주 국정교과서 집필을 거부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하지만 국정교과서 찬성 여론이 높은 대구·경북에 이런 뜻을 더 알리기 위해 다른 대학의 교수들과 함께 하게 됐다. 단 하나의 국정교과서로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와 세계에 대한 천편일률적인 인식을 갖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에 참여하는 대구·경북 지역 교수는 모두 9개 대학 38명이다. 국립대인 경북대는 사학과 현직 교수 9명 모두가 집필을 거부하기로 했다. 경북대 사학과 명예교수 4명, 사범대 교수 3명, 고고인류학과 교수 2명도 집필 거부에 동참했다. 집필 거부에 참여한 경북대 교수는 모두 18명이다.

안동대(6명), 계명대(4명), 대구대(3명), 영남대(2명), 대구한의대(2명), 대구가톨릭대(1명), 동국대 경주캠퍼스(1명), 대구교대(1명)에서도 역사를 전공한 교수들이 국정교과서 집필을 거부하겠다는 서명에 참여했다.

이들은 19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대구·경북지역 역사학 전공 교수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참여자 명단과 성명서를 낼 계획이다. 성명서에는 ‘박근혜 정권이 추진하는 국정교과서 집필에 일절 참여하지 않겠다’라는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서는 지난달 24일 10개 대학 교수 203명과 80개 중·고등학교 역사 교사 126명이 경북대 인문대학 교수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교과서에 반대한다는 주장을 밝힌 바 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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