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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남 시민들 “국정화 반대” 본격 나서

등록 2015-10-22 20:51

“우리 아이들 교과서가 친일로 바뀌어서는 안돼”

양산 학부모 1000명 ‘천원 용기’ 펼쳐
모금 모아 신문에 반대명단 싣기로
창원·산청·김해 등선 잇단 촛불집회
마산 교사들 1인시위·거리수업도
경남에서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경남 양산지역 학부모들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양산학부모 공동선언’을 하기 위해 ‘천원의 용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천원의 용기’ 운동은 1000명의 학부모가 1000원씩 100만원을 모아 지역신문에 한국사 국정화에 반대하는 전면 광고를 싣고, 이 신문을 성명서와 함께 교육부에 보내 자신들의 뜻을 정부에 전달하려는 것이다.

이 운동은 사회연결망서비스를 통해 양산지역 학부모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오는 25일 저녁까지 모금계좌(농협 813037-52-111068)가 운영된다. 학부모들은 27일 참여자 1000명의 이름을 모두 공개한 신문광고를 싣고, 다음날 교육부에 이를 보낼 계획이다.

김해에선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2일 오후 5시30분 내외동 중앙사거리에 모여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집회를 열었다. 앞서 21일 저녁 6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도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촛불집회를 열고, 교육부에 보낼 민원서를 작성했다. 산청군에서도 21일 저녁 한국사 국정화 반대 군민 촛불대회가 열렸다.

마산지역에선 22일 아침 마산중·고, 성지여중·고, 제일여중·고, 제일고, 양덕중, 양덕여중, 호계중, 삼계중 등 11개 학교 들머리에서 교사들이 1인시위를 벌였다. 마산지역 교사들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이 백지화될 때까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학교 들머리에서 1인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창원시 의창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는 매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1인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마산중등지회는 오는 28일 저녁 6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길거리 수업과 거리행진을 펼치기로 했다. 길거리 수업은 역사 과목을 담당하는 김동국 마산 제일여고 교사가 맡을 예정이다. 거리행진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리기 위해 오동동에 세워진 소녀상까지 진행된다.

‘천원의 용기’ 운동을 제안한 학부모 허문화씨는 “교육부가 다음달 2일까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전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때문에 양산지역 학부모들의 뜻을 한데 모아 전달하는 방안을 기획하게 됐다. 우리 아이들의 교과서가 한 사람의 입김에 의해 친일 교과서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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