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울산 울주군 언양읍의 옛 읍성 북문 일대에서 ‘2015 언양읍성 민속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사적 제153호로 지정된 언양읍성은 삼국시대 왜구의 침략에 대비해 축조한 토성을 조선시대(1500년, 연산군 6년)에 돌로 개축해 확장한 둘레 1000여m 규모의 정방형 평지성이다. 지금도 성곽 일부가 잘 남아 있으며 남문 일대를 중심으로 복원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경상일보사가 울주군의 후원으로 마련한 민속놀이마당은 언양읍성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군영 체험과 둘레길 걷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먼저 24일 저녁 6시30분부터 개막식과 축하공연으로 꾸며지는 ‘언양읍성의 밤’에선 판소리 명창 이선숙, 성악가 황성진, 전통 연희난장 ‘버슴새’, 초대가수 오로라, 박주희 등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25일엔 낮 12시30분과 오후 4시 두 차례 전통 줄타기 예능 보유자 김대균 명인(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의 ‘줄타기 난장’이 펼쳐진다. 김 명인은 줄타기 예능은 2011년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이와 함께 언양읍성 둘레길 걷기, 읍성 군영 및 생활체험, 장군과 포졸 행렬, 왕과 왕비 포토존, 허수아비 만들기, 올망졸망 성 쌓기 등의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미니 줄타기,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등의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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