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회사 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강원도 춘천의 레고랜드 사업 시행사의 전 대표 ㄱ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은 ㄱ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ㄱ씨는 회사 돈 11억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50억여원에 달하는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하도급 업체로부터 외제차를 받는 등 수억원에 달하는 금품을 받은 혐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7월 레고랜드 사업 시행사의 사무실과 ㄱ씨 거주지, 레고랜드 사업에 참여한 공사업체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ㄱ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데 이어 레고랜드 사업에 관여한 강원도와 춘천시의 공무원들도 줄줄이 참고인 조사를 했다.
그러나 ㄱ씨는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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