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개발한 가시 없는 장미 ‘딥퍼플’(사진)이 지난 14~16일 열린 일본 도쿄 국제플라워엑스포에서 해외 생산자 부문 대상을 받았다.
딥퍼플은 분홍색 꽃잎에 끝부분이 진분홍색을 띠며 굵고 긴 줄기에 가시가 없고 수명이 긴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남미와 아프리카 고산지에서 생산된 제품이 기후 조건에 잘 맞아 꽃이 크고 색깔이 화려해, 유럽이나 미국, 러시아, 중동 쪽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출품된 딥퍼플도 에콰도르 카를로스농장에서 생산됐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품종 개발을 해 2011년 출시한 딥퍼플은 출시 첫해 4만9900주 국외 판매를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에콰도르·콜롬비아·케냐·에티오피아 등 13개국에 263만9551주가 팔려 5년째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 장미의 국외 판매를 맡고 있는 네덜란드 올라이로젠사는 25일 “러시아, 네덜란드 수상에 이어 일본 박람회에서도 수상함에 따라 경기도 개발 장미는 세계 ‘톱10’에 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