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승용차 11대 불에 타
26일 낮 12시5분께 경북 구미시 옥성면 산촌리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안에서 불이 났다. 시너를 싣고 가던 4.5t 트럭이 급정거를 하면서 시너통이 도로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트럭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18명이 크지 않은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트럭과 승용차 등 모두 11대가 불에 탔다.
사고 당시 상주터널 안에서는 공사 차량이 사고 트럭 앞에서 차선 도색 작업을 하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트럭 운전자가 공사 차량을 뒤늦게 발견하고 급정거하면서 시너통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곳은 중부내륙고속도로 낙동분기점(JC)에서 남쪽으로 6㎞, 선산나들목(IC)에서 북쪽으로 9㎞ 떨어진 곳이다. 당시 이 트럭은 낙동분기점에서 선산나들목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상주터널의 길이는 1.6㎞인데, 3분의 1 지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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