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이 27일부터 12월20일까지 기획특별전 ‘당송 전환기의 오월(吳越)’을 연다.
이번 전시는 후백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국 오나라·월나라의 역사·문화를 조명한다. 오월의 중심지인 중국 쑤저우의 쑤저우박물관 소장품 130여점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전주박물관과 쑤저우박물관이 2009년 서로간에 우호협약을 체결하고 교류해 온 결과다.
후백제를 세운 견훤은 중국 오월과의 사신 왕래로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당시 오월은 오대십국 시기에 장쑤성·저장성을 중심으로 번영한 나라로 중국 최대 청자 생산지인 월요가 있는 곳이다.
전시는 1부 ‘당송 전환기의 오월’, 2부 ‘오월 국부의 원천 월요’, 3부 ‘불국토 오월’, 4부 ‘오월과 후백제’ 등 4개의 주제로 나눴다. 이번 전시에는 오월 국부의 원천이 되었던 월요 비색청자, 무덤에서 출토된 각종 부장품 등이 선보인다. 오월 월요의 영향으로 제작되기 시작한 고려청자의 원류를 살펴보는 공간도 마련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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